스테인리스에 담긴 애플의 철학

November 11, 2020 · 2 mins read

스테인리스

스테인리스?

스테인리스 녹이 쉽게 생기지 않고 가열해도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이 생기지 않고, 이 때문에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식명칭은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이며 stain(녹)+less(없다)+steel(철)의 합성어이다.

아이폰, 스테인리스와 만나다.

아이폰4 아이폰x

아이폰은 4시리즈에 처음으로 스테인리스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 시절에는 스테인리스 사용으로 인해서 특정부분을 잡으면 통신이 안되는 데스그립등 스테인리스때문에 전파가 방해되는것 이었다.

이후 스테인리스의 문제를 해결하지못한 애플은 아이폰5 부터는 알루미늄을 사용하였고 이렇게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아이폰은 다시는 볼 수 없을줄 알았지만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아이폰의 10주년 기념작으로 나온 ‘아이폰X’에 스테인리스가 다시 적용되었다. 애플은 이 스테인리스를 수술도구급 고강도 스테인리스라고 하였고, 광이나는 테두리 마감에 사용자들은 열광하였다, ‘아이폰X’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애플은 이후 출시한 고급형 모델들에 모두 스테인리스를 적용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모델(XR,11,12)에는 알루미늄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알루미늄은 가벼운 무게와 무광 테두리로 스테인리스에 비해 절대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스테인리스도 좋은 부분만 있는것은 아니다. 스테인리스를 사용하게되면 기기가 더욱 무거워지게된다. 그리고 코팅을 안한 실버색상의 경우 기스에 엄청 취약해서 바람만 불어도 흠집이 난다고 할 정도로 오래 사용을 하게되면 테두리에 흠집으로 뒤덮이게 된다.

(하지만 실버의 경우 정말 생 스테인리스라서 원하는 사용자는 폴리싱 작업을해서 흠집을 제거할수도있다.)

애플워치,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알루미늄워치 스텐워치

애플은 애플워치를 출시할때 항상 워치1시리즈부터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두 가지를 나눠서 출시한다. 두 기기간의 가격차이는 별로 안날것같지만, 약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물론, 스테인리스 버전은 셀룰러도 탑재되었고, 유리의 소재가 사파이어 글라스로 되어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애플이 에르메스와 협업한 애플워치의 에르메스 버전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스테인리스를 적용했다. 이처럼 애플은 고급형 제품에는 무조건 스테인리스를 고집한다.

이것도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스테인리스 버전은 무겁다. 나는 운동용으로 사는것이 아닌 패션용으로 애플워치를 산다하면 나는 스테인리스를 추천하고 싶다. 유광의 스테인리스버전의 애플워치는 모든 시계줄과 정말 잘 어울린다.

Apple, 품질, 환경, 그리고.. 한국?

포스코

애플은 워낙 품질과 환경에 대해 민감하다. 그래서 애플은 비자성,고청정 전파방해가 없는 스테인리스이면서 재활용된 고철의 사용을 75%까지 높인 제품으로 만든 스테인리스를 원했다. 그리고 이 까다로운 품질수준을 맞추고 애플에 납품을 하고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자랑스러운 한국의 철강기업 ‘포스코’다.

이를 위해서 1200톤이 넘는 철을 녹였고 그 결과 포스코가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선정됐다. 불과 7개월 만에 적합한 강종을 개발해 납품에 성공했다.

마치며..

아이팟 XDR디스플레이

애플이 스테인리스를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적용한것이 처음이 아니다. 그 이전에 아이팟클래식아이팟터치 에도 사용했으며, 현재는 신형맥북에 적용된 유광로고와 아이폰6,7에 있던 유광의 애플로고도 스테인리스를 사용했고, 프로 디스플레이 XDR, 맥프로 등 곳곳에 스테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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